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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5~8화 감상평

by 고고창고 2025. 3. 17.

유심하게 보았던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는

제게 인생드라마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드라마 오랜만에 설렘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5화부터 8화까지의 감상평을 납깁니다.

가슴 깊이 새겨지는 이별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어요>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만을 담은 작품이 아닙니다. 5화부터 8화까지는 사랑과 청춘을 넘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슬픔과 상처, 그리고 그 속에서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이가 실종되고, 끝내 하늘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부모의 마음. 이 사건이 남겨진 가족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슬픔을 품고 살아가는 애순과 그녀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저리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후에도 남아있는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부모로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 이 드라마는 그 아픔 속에서도 버텨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울림을 줍니다.

 남겨진 자들의 삶과 애순의 선택

1. 하늘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부모의 마음

부모에게 있어 자식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애순과 그녀의 가족은 소중한 아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실종되었던 아이를 찾아냈지만, 결국 품에 안을 수 없었던 그 순간의 감정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이었습니다.

아이가 떠난 후에도 부모는 여전히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건 깊은 후회와 미안함입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조금만 더 함께 있어 줬다면”이라는 끝없는 자책 속에서도 살아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은 너무도 가혹합니다. 이 드라마는 그런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우리 역시 그 아픔을 함께 느끼게 합니다.

2. 상처로 남아버린 남은 아이들

부모가 잃은 아이에 대한 슬픔도 크지만, 남겨진 아이들에게도 그 사건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 어린 마음에 사랑하는 형제나 자매를 잃는다는 것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부모는 깊은 슬픔 속에서 남은 아이들에게조차 온전히 신경을 써줄 수 없는 현실에 부딪힙니다.

애순의 가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떠나보낸 아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남아있는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마저도 달라집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들, 그리고 그 상처를 어떻게든 감싸주려 하지만 결국 완전히 치유할 수 없는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3. 꿈에서라도 나타나는 엄마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에도, 우리는 종종 꿈에서 그들을 만 낍니다. 애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실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엄마가 꿈에서 나타나, 그녀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가장으로서, 엄마로서, 여자로서 살아가야 하는 그녀에게 던지는 메시지처럼 느껴집니다.

꿈속에서라도 엄마를 만나게 되는 장면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애순이 다시 일어나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엄마와의 꿈속 만남은 그녀의 감정에 큰 변화를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4. 가장으로서 살아가는 아빠, 그리고 엄마가 된 애순

가족을 지켜야 하는 가장의 역할은 무겁고도 외로운 길입니다. 애순의 아버지는 자신의 슬픔을 드러내지 못한 채 묵묵히 가족을 위해 살아갑니다. 아버지는 슬픔 속에서도 강해야 하며, 가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가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가족을 위해 버티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한편, 애순 역시 이제는 한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도 강해져야 합니다. 애순의 감정 변화는 단순한 성장 서사가 아니라, 부모로서의 희생과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삶은 계속되고, 남은 사람들은 살아가야 한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5~8화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서,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룬 회차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살아가야 합니다.

애순과 그녀의 가족들은 크나큰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곧 사랑의 증거이며, 그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 가족을 책임진다는 것은 단순한 책임감 그 이상입니다. 감정적으로 힘들어도, 무너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가족이라는 울타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차를 통해 우리는 다시금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도 애순과 그녀의 가족들이 어떻게 그 슬픔을 이겨내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